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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신뢰를 책임지는 USDC 그리고 써클

쿠우코인 2025. 6. 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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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쿠우코인입니다.

오늘은 최근 핫한 Circle 이 발행 주체인 스테이블코인 USDC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써클

1. USDC란 무엇인가?

 USDC는 'USD Coin'의 약자로, 미국 달러에 1:1로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2018년,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핀테크 기업 Circle 이 발행 주체로 등장하면서 시장에 출시되었고, 초기에는 코인베이스와 함께 Centre 컨소시엄을 구성해 운영되었다. 현재는 써클이 USDC 발행과 관리를 맡고 있다.

 써클은 미국 내에서 금융 규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테터와 다름), USDC 역시 전적으로 미국 재무부 단기 국채와 현금 기반 자산으로만 뒷받침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3년 SVB 사태를 겪은 이후로는, 모든 준비금 운용 내역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고, 블랙록과 협력해 USDC 리저브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USDC는 단순히 1달러짜리 코인이 아니라, 써클이라는 실체 있는 기업과 회계 감사 기반 신뢰 시스템 위에 설계된 디지털 달러라고 볼 수 있다.

출처 써클

2. USDT와 무엇이 다른가?

 스테이블 코인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USDT, 테더일 것이다.

시가총액 1위, 거래량 압도적 1위라는 타이틀은 지금도 유효하다. 하지만 USDC와 USDT는 운영 방식, 투명성, 구조적인 설계 면에서 명확히 다르다.

 USDT는 오랫동안 준비금 구성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져 왔다. 상업어음 보유, 준비금의 불투명성, 감사 부재 등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은 오랜 시간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오죽하면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워낙이 초반에 중국 코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기에 그만한 바탕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의견도 있다(중국인들의 코인사랑).

출처 써클

 다만, 최근 테더는 BDO 이탈리아 법인을 통해 준비금 관련 리포트를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으며, 준비금이 상당 부분이 이제 미국 국채로 전환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회계감사라는 표현보다는 보증 수준의 검토에 가깝다.

 반면, USDC는 써클이라는 미국 기업이 발행하고, 회계감사 보고서를 통해 자산 구성 내역을 공개한다. 특히 2023년 이후로는 블랙록과 함께 MMF를 통한 준비금 운용 시스템을 구축해, 기관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정리하자면

  • 유동성과 접근성 면에서 강점
  • 투명성과 기관 친화적 구조에 있어 강점

시장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둘 중 어떤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지 선택은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출처 써클

3. 어디에 쓰이고 있는가?

USDC는 단순한 거래소용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다. 실제로는 다양한 웹3 서비스와 오프체인 결제 시스템 전반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 디파이: Aave, Compound, Curve, MakerDAO 등에서 예치 및 대출 담보 자산으로 폭넓게 활용된다.
  • NFT 플랫폼: 오픈씨를 포함한 일부 NFT 마켓에서는 ETH 외에 USDC를 결제수단으로 제공하고 있다.
  • 다중체인 확장성: 현재 USDC는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폴리곤, 아비트럼, 베이스, 옵티미즘 등 15개 이상의 주요 체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natively issued USDC와 bridged USDC를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다.
  • 결제 시스템: Strip, Visa와의 협업을 통해 USDC를 활용한 실물 결제 실험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2024년 기준으로 비자는 써클과 함께 미국 외 기업 정산에 USDC를 도입한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는 USDC는 웹 3 전반에서 표준 디지털 달러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굳혀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시가총액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출처 써클

4. USDC의 신뢰성과 리스크

 신뢰도를 이야기할 때, USDC는 확실히 강점을 가진 프로젝트이다. 하지만 과거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를 기억하는 투자자라면, 스테이블 코인이 갖는 구조적 리스크도 함께 떠올릴 것이다.

 2023년 3월, 써클이 예치한 자산 중 33억 달러가 실리콘밸리은행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USDC는 단기간에 0.87달러까지 가격이 급락한 바 있다. 당시 써클은 즉각적으로 모든 준비금 구조를 재검토했고, 이후 블랙록과 협력하여 USDX Reserve Fund를 조성, MMF 위주로 전면 전환하였다.

 2025년 현재 USDC는 모든 준비금을 미국 국채 기반 MMF와 현금성 자산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준비금은 전부 써클의 별도 계좌로 독립 보관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정식 회계 감사 리포트도 정기적으로 공개되고 있어, USDC는 규제 친화적, 기관 친화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향후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이 본격 시행될 경우 써클도 이에 대한 라이선스를 요구받을 수 있으며, 규제가 너무 강할 경우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유연성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출처 써클(유로마저..!)

5. 마무리: 스테이블코인의 표준이 될 수 있을까?

 2025년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달러 흉내" 콩니이 아니라, 웹3 경제의 토대이자 연결 매개체로 진화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USDC는 실제 사용처, 규제 협력, 회계 투명성, 글로벌 체인 확장성 등에서 유일하게 모든 조건을 고루 갖춘 프로젝트라 평가받는다.

 특히 써클은 현재 나스닥 상장을 최근 하였으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고 덩달아 코인베이스 또한 상승 중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USDC가 큰 수익을 내는 자산은 아니지만, 시장 불안정 시기에 현금성 대기 자산으로의 가치와 안정적 디파이 수익 창출의 기반으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향후 CBDC가 활성화되기 전까지 민간 스테이블코인 중에서는 USDC가 사실상 디지털 달러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 구조와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운영 역량이 만들어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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