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테더(USDT),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실체

쿠우코인 2025. 6. 25.
반응형

안녕하세요. 쿠우코인입니다.

오늘은 스테이블코인 시총 1위 테더(USDT)에 대해서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출처 테더

1. USDT란 무엇인가?

 테더(USDT)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이다. 2014년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논란과 시장의 변동성을 견디며, 스테이블코인 중 최대 시가 총액과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USDT는 1개의 토큰이 1달러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를 위해 법정화폐 기반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한다. 초기에는 준비금과 관련된 투명성 부족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최근 몇 년간 테더는 적극적으로 준비금 구성과 재무 내역을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2025년 현재, 테더는 총 공급량 약 1,120억 개, 시가총액 기준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출처 테더

2. 테더는 누가 만들었고,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USDT는 Tether Limited라는 회사에서 발행하며, 이 회사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iFinex Inc.의 자회사이다. iFinex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운영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과거에는 거래소와 발행사가 한몸인 구조가 시장 조작을 유도한다는 비판이 있었으며, 미국 법무부와 뉴욕 검찰로부터 수사와 벌금을 부과받은 이력도 있다. 하지만 이후 테더는 준비금 공개를 강화하고, 2023년부터는 BDO 이탈리아 글로벌 회계법인의 인증 보고서를 매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다.

출처 테더

3. USDT는 어떤 자산으로 뒷받침되고 있는가?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과연 1 USDT당 1달러 가치가 진짜 담보되고 있는가?"

2025년 현재, 테더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금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미국 재무부 단기 국채(T-Bills): 전체의 약 85% 이상
  • 현금 및 예금 계좌
  • 소량의 금, 비트코인, 기타 자산

이 가운데 미국 국채 보유만 1000억달러 이상으로, 일부 국가 중앙은행에 맞먹는 수준이다.

실제로 테더는 2024년 기준으로 미국 국채 10위권 보유 주체로 분류되었으며,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처 테더

4. 왜 시장은 USDT를 계속 선택하는가?

 논란이 많았음에도 USDT는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압도적인 유동성: 전 세계 거의 모든 거래소에서 기본 스테이블 코인으로 사용됨.
  2. 빠른 송금 및 안정성: 메이저 체인에서 빠르게 전송 가능
  3. 사용자의 신뢰 관성: 이미 너무 많은 자산과 시스템이 USDT 중심으로 설계됨.

특히 트론 기반의 USDT(TRC20)는 가스비가 거의 없어, 글로벌 소액 송금이나 OTC 거래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출처 테더

5. 테더의 리스크와 한계는 무엇인가?

물론 테터는 완벽한 시스템은 아니다, 여전히 다음과 같은 우려가 존재한다.

감사가 아닌 보증에 가까운 BDO의 보고서, 감사 수준이 아니라 테더의 설명을 기반으로 한 검증에 가깝다.

비트파이넥스와의 구조적 연계성으로 거래소, 발행사 간 이해충돌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미국 규제당국의 향후 조치로 미국은 2025년 하반기부터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발효가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USDT의 법적 지위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또한 USDC나 유럽의 기준을 만족하려는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테더는 상대적으로 규제 친화적 성격이 약하다는 평가도 있다.

출처 테더

USDC와의 차이점을 참고할 수 있다.

2025.06.21 - [코인] - 스테이블코인의 신뢰를 책임지는 USDC 그리고 써클

 

6. 마무리: 여전히 중심에 있는 USDT

 논란 속에서도 USDT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이다. 거래소, 디파이, OTC,  웹3, 인프라, 거래소 간 송금 등 모든 곳에서 기본 단위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단지 준비금의 문제를 넘어서, 이미 시장 전반이 테더를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미국 정부나 국제기구가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면, 테더의 운영 구조는 다시 조명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소 2025년 현재까지는 테더만큼 빠르고 유연하며 실용적인 스테이블 코인은 없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USDT는 가격이 오르내리는 자산은 아니지만, 시장 불안 시 자산 회피처, 전략적 대기 자산, 글로벌 송금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라면 반드시 이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는 핵심 도구라 할 수 있다.

반응형

댓글